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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인식 - “사람들이 춤을 열심히 추는 이유”

문제인식

춤을 10년 이상 춰오면서 “나는 왜 춤을 열심히 추는가”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하게 되었다.
내가 춤을 열심히 추기 시작한 것은 중학교 1학년 때 장기자랑에 처음 나가보고서였다. 은지원의 사이렌 안무를 외워서 장기자랑에 나갔고 나는 안무를 따라하는 데 있어서 큰 어려움이 없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렇게 무대에 올라가기전까지는 매우 떨렸다. 무대가 마무리 되고 나서 사람들의 환호성, 박수소리의 자극이 나에게는 춤 인생의 시발점이 되었다.
춤이라는 행위에는 다양한 매력이 있으나,
춤을 추는 사람들이 춤에 빠져드는 핵심적인 이유는 사람들의 관심과 인정때문이라는 생각에 도달했다.
춤을 열심히 추는 주변인들에게도 물어봤다.
왜 춤을 열심히 추게 되었나요?
JJJ - “초등학교 때 동네에서 열린 축제에 얼떨결에 나가서 막춤을 추게되었는데, 그때 받았던 박수를 아직도 기억난다. 그때 부터 춤을 과몰입해서 추게 되었다.”
KMS (10초배틀 우승자) - “초등학교 5학년 때 “원더걸스의 Tell me” 가 대한민국에서 열풍을 불어 모든 사람들이 텔미를 따라 췄었죠 저도 그중에 한명이었습니다. 그당시 친구들과 장기자랑에 나가게 되었고 환호와 호응을 듣고 난 후 소심했던 저의 성격을 바꾸는 터닝 포인트가 되었던 것 같아요. 그 이후로 계속 KPOP 을 추다가 중학교 2학년 때 나도 즉흥적인 춤을 추고 싶다는 생각에 무작정 위너스 댄스스쿨을 찾아갔고 락킹이라는 춤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현재까지 이어 나가 저의 취미이자 저를 소개할 때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는 행위가 된 것 같습니다”
LJY (동아리 선배) - “다 인스타에 올리려고 열심히 연습하는 거지 뭐”
이러한 고찰에 따라 나름대로 결론에 다달았다.
춤추는 사람들의 행위를 나열해 봤을 때, ‘Practice’, ‘Show’ 이 2가지 단계의 행위로 나눌 수 있다.
Show 단계 : 자신의 춤을 사람들에게 보여주려는 행위
Practice 단계 : Show 단계에서의 더 많은 관심과 인정을 받기 위한 성장하는 행위
그리고 Show 단계에서의 좌절과 자극은 Practice 단계를 강화하게된다.
열심히 연습하고, 수업을 듣고 공연준비를 하는 행위 모두가
순수하게 춤이라는 행위를 좋아해서보다도
자신을 표현하고 증명하고자하는 욕구가 핵심이라는 가정을 세우게 되었다.
이 모든 것은 ‘주목’ 받고 싶은 감정에서 기인한다.
춤을 추는 사람들은 인정과 주목을 받으면서 ‘존재감’을 충족한다.
존재감을 표현하는데 ‘실력’이 중요해지고 존재감을 표현할 ‘기회와 무대’가 있어야 한다.
이에 따라 러프한 사업아이디어를 만들어 냈다.
“오프라인에 있는 무대, 기회들을 온라인에 옮겨낸다면, 인스타그램의 좋아요 보다 더 직관적인 관심, 인정에 대한 보상이 있다면 사람들이 이 기회를 잡기위해 우리가 만든 서비스를 사용할 것이고, 더 좋은 기회를 위해 돈을 지불할 것이다.”
이제 내 가정과 가설을 사업아이디어로 더 구체화해 실험하고 검증하며
문제가 정말 문제인지.
사업으로 해결할만한 문제인지를 확인해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