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무언가에 ‘중독’ 된 채로 산다.
중독이란 마약, 알코올에만 국한된 개념이 아니다.
어떤 대상에 중독되는 데 가장 큰 위험 요소 중 하나는 그 대상에 대한 용이한 접근성이다.
중독을 일으키는 대상을 구하기 쉬울수록 시도할 가능성도 그만큼 커진다.
고통이 사라지면 행복이 찾아올까?
수술 중에 마취제를 사용하면 조직 재생 속도가 줄어든다.
현대인은 사소한 불편조차 견딜 수 없게 되었다.
우리는 순간의 고통, 현재의 지루함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저 놀기 위해 애쓰고 있다.
“매스 커뮤니케이션 산업은 대부분 옳고 그름과 무관한데 비현실과 관련이 있을 만큼 거의 완전히 무관하고, 이 거대한 산업의 발전은 기분 전환에 관한 인간의 무한에 가까운 욕구를 고려하지 못했다.” - 올더스 헉슬리
자신의 경험을 통제하거나 외면하지 않고 그대로 펼치는 것 = 자신과 친해지는 방법
지루함이 없으면 우리는 주변 자극에만 끊임없이 반응하게 될 것.
우리는 왜 전에 없던 부와 자유를 누리고 기술적 진보, 의학적 진보와 함께 살아가면서 과거보다 불행하고 고통스러워할까?
비참함을 피하려고 너무 열심히 노력하기 때문이다.
적당함의 미덕
3장 : 뇌는 쾌락과 고통을 어떻게 이해하는가
중요한 신경전달 물질은 많지만, 도파민에 초점을 맞추자.
도파ㄴ은 보상 과정에 관여하는 유일한 신경전달물질은 아니지만, 신경과학자들 대부분은 도파민이 그중 가장 중요하다는 데 동의한다.
도파민 ≠ 보상 그자체의 쾌락을 느끼는 과정
도파민 = 보상을 얻기 위한 동기 부여 과정
쾌락과 고통은 쌍둥이다.
쾌락과 고통이 뇌의 같은 영역에서 처리되며, 대립의 메커니즘을 통해 기능한다.
쉽게 말해, 쾌락과 고통은 양팔 저울에 놓인 추처럼 작동한다.
예 : 저울의 왼편에 쾌락이 쌓인다고 가정해보자, 도파민이 분비되고 저울은 쾌락쪽으로 기울어진다. 더 많이, 더 빨리 기울어질수록, 우리는 더 많은 쾌락을 느낀다.
저울이 쾌락쪽으로 기울어질 때, 저울을 다시 수평상태로 돌리려는 강력한 자기 조정 메커니즘이 작동한다.
이러한 자기 조정 메커니즘은 인체의 항상성을 대변한다.
쉽게말해 정서적 중립으로 부터 벗어나면 그 대가를 치른다.
어떤 쾌락 자극에 동일하게 혹은 비슷하게 반복해서 노출되면, 초기의 쾌락 편향은 갈수록 약해지고 짧아진다. 반면 이후 반응, 즉 고통 쪽으로 나타나는 반응은 갈수록 강하고 길어진다. = 신경 적응
이와 동일한 효과를 얻기 위해 앞서 선택한 쾌락을 더 많이 필요로 하게 된다. = 내성(tolerance)
그럼 어떻게 이러한 상태를 벗어날 수 있을까?
우리가 오랫동안 충분히 기다리면, 우리의 뇌는 중독 대상이 없는 상황에 다시 적응하고 항상성의 기준치를 정상 수준으로 되돌린다.
고통 쪽으로 기울어진 쾌락-고통 저울
→ 상당한 절제 기간을 거친 사람들도 다시 중독에 빠지게 만든다.
저울이 고통쪽으로 기울어 있으면, 그저 평범한 기분을 느끼려 해도 중독 대상의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는 쾌락을 위해서가 아니라 오랜 금단에 따른 신체적, 심리적 고통을 완화하고 싶은 욕구 때문.
손실 추구 Loss Chasing
손실 추구 = 계속 지다가 이기면 쾌감이 강해진다.
보상 기대(보상 전의 도파민 분비)와 보상 반응(보상을 받거나 받은 후의 도파민 분비)사이에서 미묘한 차이를 드러낸다. 중독된 경우, 보상 반응에서의 도파민 수치가 현저히 낮아진다.
도파민 보상이 크면 클 수록 뉴련의 가지 돌기는 더 길어지고 더 많아진다.
이 과정을 경험 의존 가소성(experience dependent) 이라고 한다.
누적된 감작(Sensitization)
코카인 같은 중독성 물질은 뇌를 영원히 변화시킬 수 있다.
알코올, 니코틴, 대마초와 같은 중독 물질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뇌의 일부가 영원히 바뀌더라도, 새로운 시냅스 경로를 만들어내서 건강하게 행동할 수 있다.
반복적인 쾌락으로 우리의 신경 설정값이 높아지면, 우리는 자신이 가진 것에 절대로 만족하지 않고 언제나 더 많은 것을 바라면서 끝없이 갈등할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 문제가 있다.
인간은 궁극적인 추구자다.
쾌락을 좇고 고통을 피하는 세상의 시험에 너무나 잘 대응해 왔다.
그 결과 세상은 결핍의 공간에서 지나치게 풍족한 공간으로 바뀌었다.
DOPAMINE - 나와 중독을 이해하는 7가지 단계
D : 데이터 Data → 중독과 관련된 단순한 사실을 모은다.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이해하려면 먼저 단순한 사실을 모으는 데서 시작해야한다.
O : 목적 Objective → 목적, 핑계 없는 무덤은 없다.
이성적이지 않아 보이는 행동에도 나름의 논리와 근거가 있다.
중독의 대상이 어떤 도움이 되고 있는지 자기 자신에게 물어보자.
P : 문제 Problem → 중독의 악영향을 찾아라.
중독 대상의 사용에 관한 문제를 가리킨다.
깊게 생각하지 않으면 사람들은 원인과 결과를 제대로 판단하지 못한다. 왜?
1.
고도의 도파민을 야기하는 물질과 행동은 그것이 우리의 삶에 미치는 원인과 결과를 제대로 판단하지 못하도록 방해한다.
2.
젊은 사람들은 심각한 중독자라 해도 의존으로 인한 부정적 결과로부터 덜 영향을 받는다.
A : 인내 Abstinence → 30일의 인내
신경과학자 노라 볼코프가 진행한 영상 연구에 따르면
도파민 전달 수치는 중독 대상을 끊은지 2주가 되어도 유지된다.
최소 한달은 지켜보아야 한다.
M : 마음 챙김 Mindfulness : 마음 챙기기
마음 챙김 = 우리의 뇌가 뭔가를 하는 동안 뭘 하고 있는지를 재지 않고 관찰하는 능력
뇌는 아주 희한한 일을 할 수 있다.
뇌를 관찰하기 위해 사용하는 기관은 뇌다.
현재의 감정 상태를 관찰해, 내가 왜 이런 감정이 드는 지를 파악하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된다.
이떄, 중요한 것은 고통스러운 감정에서 벗어나는 게 X
이를 인내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I : 통찰 Insight → 진짜 나와 대면하기
중독 대상을 최소 4주 멀리하는 간단한 연습으로 자기 행동을 명확히 통찰하자.
의존하는 동안에는 통찰이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N : 다음 단계 Next Step → 중독 대상과 새로운 관계 맺기
이렇게 한달 참은 뒤에는 무엇을 하고 싶은 가를 묻는다.
중독 상태에 선택지는 ‘절제’ 뿐이다.
E : 실험 Experiment → 중독과 친구가 되는 법
중독 대상을 관리할 목표를 세우고 목표를 달성할 전략을 계속 변경해가면서 무엇이 통하고 무엇이 통하지 않는지를 알아낸다.
‘절제’ 자체가 목표가 되는 것은 독이 될 수 있다.
‘절제 위반 효과’ 라는 경우가 있는데,